악당의 탄생을 보다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조커'는 토트 필립스 감독이 연출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역으로 나온 영화이다. '조커'는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인데, 가장 최근에 나온 조커는 '다크나이트'에서 나온 조커가 가장 최근에 나온 조커였다.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히스레저가 연기했는데, '다크나이트'는 히어로물 중에서 가장 작품성 높은 영화로 평가받고 히스레저가 맡은 조커는 정말 최고의 악당이었다. 그런데 그런 조커를 가지고 이번엔 조커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를 만든 것이다. 조커의 기원을 다룬 것이다. 영화 속 아서는 '조커'가 되는 인물인데, 아서는 광대다. 하지만 하는 일마다 잘 안된다. 광고판 홍보를 하다가 10대 무리에게 얻어맞고, 그 때문에 동료에게 받았던 총을 가지고 있다 아동병원 공연에서 총을 떨어트려 직업까지 잃게 된다. 엄마인 페니는 망상에 사로잡혀 정신이 이상하고, 아서는 기분과 상관없이 웃는 병에 걸려있다. 웃는 병 때문에 지하철에서 시비가 걸려 남성 3명을 죽이게 된다. 엄마 페니의 편지를 뜯어보곤 브루스 웨인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사실은 엄마는 페니는 망상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고, 그때 자신을 입양했으며, 페니의 남자친구가 자신을 학대하는 걸 방관한 걸 알게 된다. 자신에게 웃어주고, 응원해 주던 여자 소피마저 사실은 자기의 망상이 만들어낸 일이란 걸 알게 된다.조롱하던 머루이하는 머레이쇼에 출연제의를 받고 머레이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그전에 한 번도 행복하지 않았던 비극이 아니라, 좆같은 코미디였다며 엄마 페니를 질식시켜 죽인다. 그리곤 사과를 위해 찾아온 랜들을 죽인다.그렇게 머레이쇼에 출연하고 , 생방송에서 머레이를 총으로 쏴 죽인다. 고담시에 가난한 대중들은 열광하게 되고, 그들의 관심을 받게 된 아서는 진정한 조커가 된다. 악당의 탄생한 것이다.
잔인하지만 또 공감되는 영화
조커가 되는 아서는 망상에 빠지긴 했지만, 권총으로 사람을 계속 죽이고 자신의 불운한 현재의 감정을 또다시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표출한다. 시작부터 아서 캐릭터 자체가 불운하고 우울하다. 본인은 기분에 상관없이 웃는 병에 걸렸고, 엄마는 평생 망상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돌본다. 좋지 않고 불운한 환경인데, 거기다가 괴롭힘 당하고 사람에게 배신당하며 항상 부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그나마 의지하던 엄마가 망상에 빠진 미친 여자였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때 자신을 입양했으며, 엄마의 남자친구가 자신을 학대하는 것을 방치했다. 거기다 행복했던 이웃집 여자 소피와의 시간이 사실은 자신의 망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아서는 분노로 차오른다. 폭행을 당하다 쏜 총으로 3명을 죽이고, 자신을 불행하게 한 엄마를 죽이고, 총을 주고 아서의 탓으로 돌리던 랜들도 찔러 죽인다. 결국엔 그런 악행이 쌓이고 분노와 같이 커져 생방송에서 자신의 우상이던 머레이를 총으로 쏴 죽인다. 정말 잔인한 영화다. 그런데 또 공감이 되는 영화다. 같은 상황에 처해있어서 공감이 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만큼 영화의 스토리가 잘 짜여있다.불행한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렇게 생긴 상황이 이어지고 분노가 쌓이고 , 캐릭터만의 스타일로 이야기가 해결이 된다. 영화적으로 이야기가 구조적으로 잘 짜여져있다. 글쓴이 본인은 사실 좀 공감했다. 저렇게 불운한 상황에 처해있다면, 매우 복잡한 감정들이 쌓여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고... 지금 우리가 사는 일상에도 저렇게 분노가 쌓인 사람이 많지만 터지지 않는 거뿐이라고. 영화 이야기 구조적으론 좋은 영화이고 캐릭터적으로도 잘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잔인함이 있고 우울한 영화이기에 영화를 볼 선택은 본인에게 맞긴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설이 된 대형 상어를 쫓다: 영화 죠스. 줄거리 감독 관람후기 (0) | 2023.04.02 |
---|---|
영화 람보. 정보 소재 (0) | 2023.03.30 |
시네마 천국. 과거를 추억하고 행복해지는 영화 (0) | 2023.03.27 |
다크나이트. 배트맨 영화 중 최고의 작품성 (0) | 2023.03.26 |
존윅. 사람을 함부로 건드리면 안된다. (0) | 2023.03.24 |
댓글